`데이비스-르브론 58점` LAL, LAC 상대로 완승
[루키=배승열 기자] LA의 주인은 레이커스였다.
LA 레이커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시즌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12-103으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49승 13패로 서부 1위를 지켰다. 클리퍼스는 6연승에서 멈추며 시즌 43승 20패로 서부 2위, 1위 레이커스와 격차가 6.5경기로 벌어졌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30점 8리바운드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르브론 제임스는 28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백코트에서는 에이브리 브래들리가 6개의 3점슛을 엮어 24점을 더했다.
클리퍼스는 폴 조지(31점)와 카와이 레너드(27점)가 58점을 합작했지만 웃지 못했다.
1쿼터는 레이커스, 2쿼터는 클리퍼스가 주도권을 잡으며 팽팽한 전반전이 펼쳐졌다. 레이커스는 2쿼터 후반 클리퍼스의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며 전반을 49-53의 열세로 마쳤다.
3쿼터에서 레이커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쿼터 초반 레이커스는 브래들리의 3점슛과 데이비스의 점프슛으로 54-5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브래들리는 3쿼터에만 4개의 3점슛을 넣으며 팀 백코트를 이끌었다. 데이비스는 골밑에서 11점을 몰아넣으며 상대를 압도했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은 레이커스는 3쿼터에만 36점을 넣으며 85-81로 리드를 되찾았다.
마지막 쿼터에서도 레이커스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제임스의 3점슛으로 4쿼터를 시작한 레이커스는 7점 차 안쪽의 리드를 이어갔다. 쿼터 중반 제임스가 골밑 돌파에 이은 득점과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며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 득점으로 레이커스는 97-87로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만들었다.
주도권을 잡은 레이커스는 단단했다. 페인트존 높이와 백코트 수비에서도 밀리지 않으며 두 자릿수 리드를 유지했다. 결국 경기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제임스가 또다시 레이업과 상대 반칙을 유도하며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112-100 레이커스 리드.
결국 후반 내내 상대를 압도한 레이커스가 클리퍼스를 상대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