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해진 문경찬, “아직도 작년 신기해, 풀타임 마무리 정착” [오!쎈 플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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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포트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 조형래 기자] “2019년은 나도 신기할 정도의 시즌이었다. 올해 2020년은 더 진지해졌다.”

KIA 타이거즈 투수 문경찬의 2019년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미지수의 전력이었지만 지난해 4월27일 키움전에서 데뷔 첫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마무리 투수로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후 마무리 투수로 완전히 자리를 잡으면서 54경기 1승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1.31의 기록을 남기며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후 ‘2019 WBSC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에도 선발이 되면서 한 해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올해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성장하고 정착을 해야 하는 시즌이다. 신임 맷 윌리엄스 감독의 구상에 클로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IA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도 문경찬도 풀타임 클로저를 목표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를 되돌아보면서 “지금도 신기하다. 내가 어떻게 그런 성적을 냈고 활약을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지난 시즌을 통해서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지난해처럼 또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막연하게 1군에서 버텨야 한다는 마음가짐이었던 과거를 지나, 올해는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하는 시즌이다. 그는 “지난해 시즌을 준비할 때는 막연하게 1군에 오래 버텨야지 하는 생각이었다”면서 “올해는 준비하는 쪽에서 좀 더 편하긴 한데 성적에 대해서는 좀 더 진지해지는 것 같다.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준비한다고 하셔서 감사한 마음인데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고 전했다. 

스스로 “어떻게 1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는 문경찬이다. 그렇기에 마무리 투수로 ‘반짝’ 하는 선수로 남고싶지 않기에 올해를 분기점으로 삼고 있다. 문경찬은 “마무리 투수로 아직 많이 느낀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저도 올해가 많이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주변에서도 그렇게 말씀해주신다”면서 “올해는 내 것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여유도 찾고, 140km 중후반대로 급상승한 구속을 유지하는 게 관건. “접전 상황에 올라간 경험이 없다보니 지난해는 여유가 없을 때가 많았던 것 같다. 작년보다는 여유를 가지려고 한다”면서 “나도 모르게 구속이 좋아졌는데 공 던지는 법을 알게 된 것 같다. 시즌 말미에 좋았으니까 그 느낌으로 올해를 맞이하려고 한다. 자신감도 많이 붙었고, 서재응 코치님, (양)현종이 형이 많이 알려주시니까 시너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표팀 경험을 발판 삼아서 올해 도쿄올림픽 승선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 문경찬은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하는 생소함들이 사라진 것 같다”고 경험을 전하면서 “하지만 도쿄올림픽은 최대한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은 제 것을 만들기도 벅차고 정신없다. 지금은 어떻게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24세이브를 거뒀기에 주위에서는 문경찬을 향해 “이제 30세이브 넘게 해야지!”라고 압박 아닌 압박을 준다. 하지만 문경찬의 목표는 올곧다. 수치보다는 진정한 마무리 투수가 되고자 하는 것. 그는 “풀타임 마무리 투수로 정착하는 것이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주위에서 30세이브에 대해서 많이 말씀을 하시는데 팀과 연결된 부분이기에 수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힘든 것 같다. 그리고 지난해를 발판 삼아서 올해 나만의 것을 만든 다음 목표를 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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