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억 주는데 단 1골' 인터밀란, 산체스 포기... 난감해진 맨유

[BO]스포츠 0 5450 0


'주급 7억원'의 늪이 깊다. 알렉시스 산체스(32) 이야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날 때는 좋았는데, 인터밀란에서 부진하다. 이에 다시 맨유로 돌아가야 할 상황이다. 맨유도 난처해졌다. 결국 '돈'이 문제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8일(한국시간) "인터밀란이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돈을 쓰는 것을 그만하려 한다. 산체스는 세리에A 최고 연봉자이나, 올 시즌 1골에 그치고 있다. 인터밀란이 지급하는 연봉만 1750만 파운드(약 271억원)다"라고 전했다.

이어 "인터밀란은 산체스의 완전 영입 생각이 없다. 주세페 마로타 최고경영자(CEO)는 산체스가 그만한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산체스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시즌 후 맨유로 돌려보내려 한다"라고 더했다.

산체스는 2014년 7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아스날에서 펄펄 날았다. 시즌 10골을 넘어 20골도 쉽게 넣었던 산체스다. 2016~2017시즌에는 30골을 퍼부었다. 하지만 맨유에 온 이후 한 시즌 반 동안 넣은 전체 골이 5골이었다.

산체스의 주급이 무려 50만 파운드에 달했다. 한화로 7억원이 넘는다. 돈값을 전혀 못했다. 이에 맨유는 산체스를 팔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리고 지난해 8월 인터밀란으로 보냈다. 임대 이적이었다.

인터밀란은 맨유 탈출에 성공한 산체스가 세리에A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 예상했다. 산체스의 주급 가운데 70% 이상 부담하기로 했다. 하지만 산체스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올 시즌 14경기에서 딱 1골을 넣은 것이 전부다. 인터밀란의 인내심도 바닥이 났다.

인터밀란에게 산체스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로멜루 루카쿠(27)가 23골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3)가 16골을 터뜨리고 있다. 결국 산체스로서는 꼼짝없이 맨유로 돌아가야 할 상황이다.

맨유는 맨유대로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산체스가 돌아온다고 마땅히 자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계약은 2022년 6월까지 되어 있는 상태다. 다른 이적처를 찾는 것이 베스트인데 데려갈 팀이 있을지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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