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호날두도 10위 밖!…프리킥 통산 최다골 1위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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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현역 선수 중 직접 프리킥이 가장 정확하다. 프리킥으로만 통산 50골 고지를 넘긴 둘인데 '역대 최고의 프리키커인가'라는 질문에는 선뜻 답하기 어렵다.

이유가 있다. 메시와 호날두는 최다 프리킥 득점 순위에서 아직도 10위에 들지 못한다. 메시는 최근 날이 선 감각으로 가장 정확도 높은 프리킥을 구사하지만 늦게 눈을 뜬 탓에 52골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는 메시와 달리 데뷔 때부터 곧잘 프리킥을 찼고 골도 많이 넣었으나 요즘 최악의 성공률로 54골서 장기간 멈춰있다. 물론 둘은 아직 은퇴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어디까지 치고 올라갈지 알 수 없지만 당장은 전설들과 비교하기에 격차가 크다.

스페인 언론 '아스'가 통산 프리킥 최다골 10인을 발표했다. 1위는 무회전킥을 앞세워 프리킥 역사를 바꾼 주니뉴 페르남부카누(브라질)다. 프리킥 마스터를 논할 때 가장 첫 손에 꼽히는 주니뉴는 큰 힘 들이지 않는 키커였지만 무회전으로 꽂히는 슈팅에 골키퍼들은 늘 좌절했다. 프로 통산 77차례 프리킥 득점에 성공한 주니뉴는 이 분야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축구황제' 펠레(브라질)는 프리킥도 잘 찼다. 멈춘 상황에서도 70골이나 직접 프리킥으로 넣어버리니 당시 수비수 입장에서 정말 막기 힘든 공격수였다. 3위는 빅토르 레그로탈리에(아르헨티나)와 호나우지뉴(브라질)로 66골을 기록해 프리킥 최다골 상위권에 자리했다.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도 빼놓을 수 없는 프리키커다. 오른발로 감아차는 베컴 특유의 프리킥은 궤도와 회전에서 하나의 작품과 같았다. 선수 시절 넣은 146골 중 프리킥이 65골에 달하니 베컴이 수비벽 앞에 섰을 때 주는 기대감이 상당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지쿠와 디에고 마라도나도 프리킥에 일가견이 있어 62골을 기록했고 그 뒤로 로날드 쿠만(60골·네덜란드), 호제리우 세니(59골·브라질), 마르셀리뉴 카리오카(59골·브라질) 순이다. 특히 세니는 정교한 킥 능력으로 프리킥과 페널티킥을 전담해 '골넣는 골키퍼'로 유명했다.

:: 통산 프리킥 득점 순위(출처ㅣ아스)

1. 주니뉴 페르남부카누(브라질) 77골
2. 펠레(브라질) 70골
3. 호나우지뉴(브라질), 빅토르 레그로탈리에(아르헨티나) 66골
5. 데이비드 베컴(잉글랜드) 65골
6. 지쿠(브라질),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62골
8. 로날드 쿠만(네덜란드) 60골
9. 호제리우 세니(브라질), 마르셀리뉴 카리오카(브라질) 59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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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54골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52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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