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팀에 온 장시환-신정락, 한화 트레이드 성공사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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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장시환-신정락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는 최근 몇 년간 트레이드로 큰 재미를 봤다. 지난 2015년 4월 넥센(현 키움)에서 데려온 이성열은 한화 이적 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며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7년 4월 두산에서 영입한 최재훈도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차며 한화의 안방 고민을 해결했다. 

두 선수는 지난 2018년 한화의 정규시즌 3위와 가을야구 진출을 이끈 주역들이었다. 이성열과 최재훈에 이어 올해 한화가 주목하는 또 다른 트레이드 선수들이 있다. 투수 장시환과 신정락이 바로 그들이다. 

신정락이 지난해 7월 송은범과 맞트레이드로 LG에서 한화로 먼저 왔다. 이어 11월에는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장시환이 롯데에서 한화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두 선수는 1987년생 동갑내기로 한화 재단인 천안 북일고 출신이란 공통점이 있다. 

신정락은 지난해 7월 한화 이적 후 몰라보게 달라졌다. 21경기에서 4승1홀드 평균자책점 3.16으로 호성적을 남겼다. 불펜 필승조가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선 주무기 커브 외에 체인지업도 다듬었다. 지난해 우타자 피안타율이 3할1푼3리로 높았기에 체인지업 활용도를 높일 전망이다. 


[OSEN=메사(미국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신정락이 자체 홍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신정락은 “체인지업을 조금 더 완벽하게 다듬고 싶었다. 아직 부족하지만 개막 전까지 지금 감을 유지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며 “지난해 한화에 온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포수 유망주 지성준을 롯데에 주며 영입한 장시환은 올해 한화의 토종 에이스로 낙점됐다. 한화의 국내 선발난을 해소할 회심의 카드로 기대를 모은다. 캠프에서도 LA 다저스와 연습경기에 4이닝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노히터 투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장시환은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내 역할은 풀타임 시즌 로테이션을 채우는 것이다. 부상도 없어야 하지만 납득 가능한 성적이 나와야 채울 수 있다. 144이닝 (규정이닝) 이상 투구해야 팀에 도움이 되는 만큼 꼭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정락과 장시환 모두 30대 초중반 고참급이 됐다. 유망주로 주목받다 더딘 성장세로 부침을 겪던 시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고향팀 한화에서 야구 인생 최고의 순간을 꿈꾼다. 두 선수가 한화의 트레이드 성공사를 쓴다면 가을야구 목표도 가까워질 것이다. /[email protected]
[OSEN=메사(미국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한화 장시환이 자체 홍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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