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맨유 이적이 의미가 있나?" 英매체, 토트넘 잔류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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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영국 매체 '풋볼런던'이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토트넘을 떠나면서까지 '얻을 것이 있느냐'는 질문이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케인의 거취가 불투명해졌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면 케인이 떠날 수 있다는 예상이다. 현재 토트넘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위에 머물러 있어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과 멀어진 상태다.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2024년 6월까지다. 지난 2018년 토트넘과 6년 계약을 맺으면서 사실상 전성기 기간을 한곳에서 보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토트넘을 향한 충성심이 배경이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남다른 애청을 과시했다. 토트넘에서 우승하는 것이 케인의 최대 목표다.

그의 충성심이 흔들릴 수 있을 만큼 현재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않다. EPL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휴식기에 들어가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알 수 없지만 지금이 유지된다면 토트넘은 케인을 잃을 수 있다. 벌써 맨유와 유벤투스가 케인을 데려가기 위해 관심을 숨기지 않는다.

걱정이 클 만도 한데 풋볼런던은 행복회로를 그렸다. 이 매체는 "케인에게 맨유로 가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지금은 토트넘보다 나아보이겠지만 맨유도 과도기를 겪고 있다. 케인이 올드 트래포드에서 더 좋은 커리어를 쌓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고 예상했다.

이어 "유벤투스로 간다면 케인은 EPL을 떠나는 만큼 앨런 시어러의 최다 득점 기록을 깰 기회를 놓치게 된다. 케인은 자신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이 되는 것을 즐기는 타입"이라며 "또 그는 틀림없이 토트넘 최고의 전설이 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경기장을 갖춘 곳을 떠나는건 한발 물러나는 일"이라고 상징적인 면을 강조했다.

관건은 트로피다. 케인과 토트넘은 우승이 없다. 풋볼런던도 "트로피는 케인과 토트넘의 오래된 문제다. 이를 위해 우승 전문가 조세 모리뉴 감독이 왔다. 토트넘을 책임지고 케인이 원하는 걸 해낼 사람은 틀림없이 모리뉴"라며 "케인이 한발짝 나아가려면 트로피가 필요하다. 모리뉴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우승을 위해 팀을 만들고 있다"고 잔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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