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의 테런스 맨, 손목 수술 ... 시즌 마감 예상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LA 클리퍼스의 테런스 맨(가드-포워드, 196cm, 97.5kg)이 수술대에 올랐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만이 오른쪽 손목 인대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에 수술을 받게 되면서 시즌이 재개되더라도 시즌 중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맨은 이번 시즌에 데뷔했다. 지난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으며, 2라운드 18순위로 클리퍼스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대학을 모두 마치고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으나 한계는 역력했다. 2라운드 중반에 호명되면서 NBA에 발을 들였지만, 클리퍼스는 이번 시즌부터 우승후보로 도약하면서 맨의 출전시간 확보는 어려웠다.
클리퍼스는 맨과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 4년 620만 달러의 계약을 안겼다. 연봉은 최저연봉이다. 이번 시즌 100만 달러를 받으며, 해마다 연봉이 증가하는 형태다. 계약 마지막 해에는 팀옵션으로 묶여 있다. 2라운드 출신인 그에게 4년 계약을 제시한 것은 사뭇 이례적이다. 적은 규모의 계약으로 선수단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계약에 앞서 그는 서머리그에서 두각을 보였다. 두 자리 수 리바운드를 잡아냈는가 하면 워싱턴 위저즈를 맞아서는 15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올리면서 눈도장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는 주로 NBA와 G-리그를 오가고 있으며, 클리퍼스 산하 아구아칼리엔테 클리퍼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만은 G-리그서 20경기에서 평균 15.4점 8.8리바운드 5.7리바운드를 올렸다.
부상 전까지 맨은 이번 시즌 35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7.7분을 소화하며 1.6점(.407 .250 .750)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클리퍼스에서 많은 시간을 뛰기 어려운 데다 워낙에 선수층이 두터워 맨이 뛰더라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에 한계가 뚜렷하다. 이미 클리퍼스에는 루이스 윌리엄스, 랜드리 쉐밋까지 출중한 슈팅가드가 즐비하다. 심지어 폴 조지가 주전으로 나선다.
시즌 초반부터 간헐적으로 코트를 밟았다. 개막전에서는 뛰지 못했지만, 이후부터 출격했다. 지난 10월 3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유타 재즈와의 원정경기에서 개인통산 첫 득점을 신고했다. 11월 16일 애틀랜타 호크스와의 홈경기에서는 생애 첫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이날 클리퍼스는 49점차 완승을 거뒀으며, 만은 생애 최다인 13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