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019년 성적 수정, WAR 0.3 감소됐다" (美 베이스볼 레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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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최규한 기자] 토론토 류현진이 마운드로 향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OSEN=한용섭 기자] 2019시즌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최고의 성적을 남긴 류현진(토론토)의 세이버메트릭스 기록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이 수정됐다. 

LA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매체 ‘다저블루’는 “우리의 오랜 친구였던 류현진이 사이영상 2위를 차지한 2019시즌 WAR이 0.3 감소됐다”고 전했다.

미국의 야구 기록 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최근 지난해 수비 지표인 DRS(디펜시브 런세이브) 시스템을 수정했는데, 이로 인해 투수들의 bWAR도 영향을 받았다. 수비 기록이 좋아지면서 투수 기여도는 낮아지는 것. 

류현진은 지난해 29경기에서 182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는데, 이번에 bWAR이 4.8로 하락됐다. 

DRS는 수비 기여도를 따지는 수치. 다저스의 2019시즌 팀 DRS는 75에서 121로 대폭 수정됐다. 다저스 수비수들의 기여도가 높아진 것. 

이로 인해 다저스 투수 중 가장 극단적인 변화는 류현진이 됐다.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다저스 수비의 시즌 DRS가 46 늘어난 것과 류현진이 2019시즌 다저스의 인플레이 타구의 13.52%를 차지한 것을 고려하면, 류현진의 시즌 기대 실점을 6.2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베이스볼 레퍼런스는 "이로 인해 투수들의 WAR을 계산한 결과 류현진의 WAR은 0.3이 하락됐다. 팀 DRS의 변화로 인한 다른 모든 투수들의 WAR 변화는 류현진의 0.3 감소 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투수 중에서 류현진의 WAR이 가장 많이 깎인 것이다. 탈삼진 스타일이 아닌 맞혀 잡는 피칭으로 범타를 유도하는 류현진은 여느 투수들보다 수비수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팬그래프의 통계 예측 ‘ZiPS’는 류현진의 2020시즌 성적으로 WAR 2.7(ML 투수 중 47위), 평균자책점 3.77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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