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스타 존 존스, 음주운전 및 총기 사용으로 체포
UFC 라이트헤비급 선수 존 존스(32)가 경찰에 체포됐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7일(한국시간) 알버커키 경찰국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 존스가 뉴멕시코주에서 음주운전 및 총기 부주의 사용으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존스는 경찰에 적발됐을 당시 개봉된 술병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보험도 들지 않은채 운전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알콜농도 측정 결과 기준치의 두 배가 넘는 혈중알콜농도가 나왔다는 것이 ESPN의 설명이다. 그는 일단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아침 석방됐다.
ESPN이 고소장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새벽 0시 58분경 총소리를 듣고 경찰이 출동해 검은색 지프 차량 운전석에 앉아 있는 남자를 발견했고 그의 신원이 존스임을 확인했다. 차량 안에는 개봉된 술명이 있었다. 존스는 총소리가 어디서 났는지 모른다고 밝혔지만, 음주 측정 이후 그를 구속했다.
고소장에는 그의 눈이 붉게 충혈돼 있었으며, 얼굴만 봐도 술에 취했음을 알 수 있는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운전 사실을 인정했고 다시 운전을 하려는 의지를 보이다 경찰에 구속됐다.
이후 견인된 차량에서 운전석 아래 있는 권총이 발견됐고, 운전석 바깥쪽에서 탄피가 발견됐다. 이 탄피는 존스 차안에 있는 총에서 발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알버커키 경찰은 이 총이 범죄에 사용됐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존스는 지난 2011년 처음으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오랜 시간 라이트헤비급의 강자로 군림해왔지만, 링밖에서는 두 차례 약물 검사에서 적발된 것을 비롯해 몇 차례 구속되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음주운전은 지난 2012년 이후 두 번째다. 2015년에는 뺑소니를 저질러 2018년까지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4월 한 스트립클럽에서 일어난 사고에 연루돼 치안 문란 혐의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지만 이는 지난 1월 종료된 상태였다. 오는 4월 9일 기소사실인부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UFC는 성명을 내고 "선수측과 접촉중이며, 정보를 모으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