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시즌 최고 사이영상 수상자는?… ‘1999년 외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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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마르티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 1956년 제정된 뒤 1967년부터는 매년 두 명씩 나오는 사이영상 수상자. 이들 가운데 단일 시즌 최고의 투수는 누구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956부터 나오기 시작한 사이영상 수상자들의 연도별 순위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위는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평정한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1999시즌이 선정됐다.

당시 마르티네스는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31경기(29선발)에서 213 1/3이닝을 던지며, 23승 4패와 평균자책점 2.07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313개.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사이영상은 당연히 만장일치 수상.

오히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위에 머무른 것이 논란으로 남았다. 당시 이반 로드리게스에게 밀렸다.

놀라운 것은 2위 역시 마르티네스라는 것. 2위는 마르티네스의 2000시즌. 29경기에서 217이닝을 던지며, 18승 6패와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에서는 2000시즌이 더 나았지만, 전체적인 종합 성적으로 볼 때는 1999시즌이 훨씬 좋은 해였다. 1999시즌의 FIP은 1.39에 이른다.

이어 3위에는 현대 야구 최저 평균자책점으로 인정받고 있는 1.12의 주인공인 1968시즌 밥 깁슨이 올랐다. 깁슨의 1968년은 투수 최고의 해 중 하나다.

또 드와이트 구든의 1985시즌, 랜디 존슨의 2001시즌, 로저 클레멘스의 1997시즌, 스티브 칼튼의 1972시즌, 샌디 쿠팩스의 1965시즌, 랜디 존슨의 2002시즌, 그렉 매덕스의 1995시즌이 4~10위에 자리했다.


페드로 마르티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티네스가 개인 통산 첫 번째 사이영상을 받은 1997시즌은 12위에 올랐다. 마르티네스는 3번의 사이영상 시즌이 모두 상위권에 자리했다.

지난해 사이영상을 받은 제이콥 디그롬과 저스틴 벌랜더는 각각 40위와 19위에 올랐다. 디그롬의 2018시즌은 16위다.

첫 번째 사이영상의 영광을 차지한 1956시즌의 돈 뉴컴은 68위에 자리했다. 당시 뉴컴은 27승 7패와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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