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선수단 반대에도 '임금 삭감' 밀어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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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가 선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금 삭감을 강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리그가 올 스톱되면서 각 팀들은 재정적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경기티켓 및 기념품 판매 수익, 중계 수익 등 수입원이 끊겼지만, 선수들의 주급은 계속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라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선수들의 임금을 70% 삭감하겠단 뜻을 밝혔다. 선수들의 급여가 예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장기화될 경우 심각한 재정적 위기를 겪게 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선수단은 반대 의견을 분명히 전달했지만, 무용지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마르카'는 26일 "바르셀로나가 선수들의 동의 없이 임금 삭감을 밀어붙일 것"이라면서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구단의 임금 삭감 계획에 동의하지 않았다. 물론 협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구단 수뇌부는 선수단과 합의하지 못하더라도 임금 삭감을 강행하겠단 생각"이라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리그가 중단되는 동안에는 선수들의 임금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FIFA가 권고한 임금 삭감 한도는 50%로, 바르셀로나가 선수단에 제시한 임금 70% 삭감과는 차이가 있다. 원만하게 합의하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지만, 바르셀로나 구단이 임금 삭감을 강행하겠단 방침을 세우면서 최악의 경우에는 구단과 선수단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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