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 한화 타선에 4실점…"전혀 문제없다" 한용덕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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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전혀 걱정 안 합니다”. 

‘수호신’ 정우람(35)이 구단 자체 청백전에서 진땀을 뺐다. 정우람은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 7회말 백팀 5번째 투수로 등판,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4실점했다. 

선두 정진호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은 뒤 이성열에게 우측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한 정우람은 박상언에게 좌전 안타를 주며 이어진 무사 1,2루에서 오선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4연속 안타로 흔들린 정우람은 노시환을 헛스윙 삼진 잡았지만 유장혁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김현민을 2루 직선타로 잡은 뒤 투구수 26개에서 경기가 종료됐다. 

⅔이닝 5피안타 4실점. 자체 청백전이긴 하지만 정우람답지 무너졌다. 지난 2007년 이후로 정우람이 한 경기에서 4실점한 건 3경기뿐이다. 앞서 2차례 연습경기에선 2이닝 6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을 떨쳤지만, 이날은 같은 팀 동료 타자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한용덕 한화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경기 후 한용덕 감독은 “우람이는 자기 루틴대로 마운드에서 던지고 있다. 전혀 걱정 안 한다. 청백전을 자주 하다 보니 선수들의 집중력이 조금 떨어져 있다. 오늘도 집중력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우람이는 전혀 문제 없다”며 걱정하지 않았다. 

7회말 2사, 이닝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종료시킨 것도 같은 이유였다. 한 감독은 “끝까지 던질 필요 없었다. 집중력이 떨어진 상황에선 언제 부상이 나올지 모른다. 컨디션 조절이 어려운 시기인 만큼 지금으로선 부상이 없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 한화는 지난 21일 청백전에서 좌측 종아리 근육에 통증을 느낀 외야수 최진행이 정밀 검진 결과 가자미근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최대 8주 재활 진단을 받아 25일 서산 재활군으로 이동했다. 정규시즌이 4월20일 이후로 연기된 가운데 개막까지 가능한 부상을 방지하는 게 한화 포함 모든 팀들의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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