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스의 제안, “162경기+크리스마스 WS+돔구장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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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메이저리그는 5월 중순까지 올 스톱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월 중순까지 50인 이상 행사를 금지시켰다. 선수들이 훈련하는데 4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6월말, 7월초 개막이 점쳐지고 있다. 

LA 타임스는 26일(한국시간)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독특한 제안을 소개했다. 보라스는 “6월 1일 개막하면 162경기 시즌, 7월 1일 개막하면 144경기 시즌 방식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12월에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방안이다. 크리스마스에 월드시리즈 6차전이 열리는 일정이다. 포스트시즌은 8개의 돔구장과 남부캘리포니아의 3개 구장에서 치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보라스는 “시뮬레이션을 해봤는데 실행가능하다.  남부 캘리포니아는 12월 평균 기온이 19.4도, 대부분 도시의 3월말~4월초보다 더 따뜻하다. 포스트시즌 경기를 할 수 있는 야구장이 11곳 있다. 중립 지역에서 월드시리즈를 치르는 것이다”고 말했다. 포스트시즌 경기는 LA 다저스, LA 에인절스, 샌디에이고, 마이애미, 시애틀, 애리조나, 밀워키, 토론토, 휴스턴, 탬파베이, 텍사스 홈구장에서 치르면 된다는 의견. 

그는 월드시리즈를 미식축구 슈퍼볼,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처럼 일찌감치 특정 도시를 개최지로  결정해 축제처럼 치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정된 장소에 월드시리즈를 개최하는 것은 야구 산업에 엄청난 경제적 이익이 될 것이다. 기업 후원을 확보하고 개최지에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다. 슈퍼볼은 한 경기이지만 월드시리즈는 5~7일 축제를 가질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에 LA 타임스는 보라스의 계획에 몇몇 결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10~11월에도 정규시즌을 치러야 한다. 북부 도시는 추운 날씨, 눈이 내릴 시기다. 보라스는 "추운 날씨의 도시는 시즌 막판에 홈경기 일정을 최소로 조정하면 된다"고 했다. 또 162경기(혹은 144경기)를 소화하려면, 팀마다 더블헤더를 10여 차례 이상 해야 가능하다. 보라스는 "더블헤더를 위해 엔트리를 30명으로 늘이면 된다"고 제안했다. 

한편 LA 타임스는 "야구 고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7월 1일 개막해 81경기 단축 시즌을 치른 뒤, 10월 포스트시즌을 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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