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맨유 이적 고민했던 홀란드, 아버지 조언 듣고 독일행 결심"
[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엘링 홀란드(19)가 아버지의 조언을 듣고 독일행을 결심했었다는 일화가 전해졌다. 당시 홀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고민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홀란드의 등장은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후 '괴물'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릴 만한 활약을 펼쳤다. 데뷔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총 11경기에서 1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레드불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28골을 넣었던 홀란드는 도르트문트에서 시즌 40호 골을 완성시켰다.
홀란드가 새 팀을 찾는다는 소식에 다양한 추측이 나왔다. 맨유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같은 국적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홀란드에 많은 관심을 보냈고 직접 만남을 가졌다는 구체적인 이적설이 제기됐다.
홀란드의 최종 선택은 도르트문트였다. 그는 "나를 위한 최고의 구단을 찾아야 했다. 도르트문트가 최고의 선택지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라는 이유를 밝혔다. 이적 후 좋은 경기력을 통해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도르트문트를 선택한 홀란드의 결정은 아버지의 조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6일(한국시간) "솔샤르 감독은 홀란드를 원한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홀란드의 아버지는 솔샤르 감독의 미래가 확실치 않았기 때문에 맨유 이적을 만류했다"라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홀란드의 아버지 알프 잉에 홀란드는 "홀란드가 다른 팀으로 가서 좋은 활약을 펼쳤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현재 소속 팀에서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홀란드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이 원하는 팀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팀 전체가 원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최근 10년 동안 팀이 어떤 방향성을 제시했는지도 중요하다고 했다"라고 덧붙이며 홀란드의 선택에 자신의 조언의 뒷받침됐다는 사실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