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신인상 모의 투표, 만장일치 모란트...자이언 1위표 '0'
[루키=원석연 기자] 기자단은 모란트의 손을 들었다.
ESPN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흥미로운 설문을 진행했다. 전국의 구단 담당 기자와 국제 기자 등 70명을 상대로 진행한 이번 설문에서 올해의 신인상을 예측한 질문에 70명 기자단 전원이 자 모란트(멤피스 그리즐리스)에게 1위표를 던졌다. 자이언 윌리엄슨(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을 포함해 켄드릭 넌(마이애미 히트), 브랜든 클락(멤피스) 등 다른 후보군은 1위표를 하나도 받지 못 했다.
리그가 중단되기 전만 하더라도 모란트와 자이언의 신인왕 경쟁은 현지에서도 큰 화두였다. 모란트가 17.6점 6.9어시스트로 개막전부터 믿기지 않는 활약을 펼쳐왔지만, 부상을 회복하고 뒤늦게 리그에 입성한 자이언이 23.6점 6.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모란트의 자리를 위협했다.
그러나 기자단은 한 치의 오차 없이 만장일치 모란트의 손을 들었다. 자이언의 경기 수가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자이언은 올 시즌 19경기에 나왔다. 모란트가 뛴 59경기에 절반도 채 안 된다. 만약 리그가 재개돼 남은 경기를 모두 뛴다 하더라도 37경기에 그친다. 역대 가장 적은 경기 수 신인왕은 85-86시즌 패트릭 유잉으로 50경기였다.
자이언은 1위표는 받지 못 했지만, 2위표 51개, 3위표 11개를 받으며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마이애미의 켄드릭 넌(2위표 14, 3위표 35)이었다.
한편, ESPN은 신인상 설문에 더불어 MVP 설문도 함께 진행했는데, 밀워키 벅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70표 중 60표를 획득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로 나머지 1위표 10표를 모두 받았다. 그 뒤에는 제임스 하든과 루카 돈치치가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