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40만' 해외 유튜버, 손흥민 인종차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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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구독자 140만명이 넘는 해외 유명 유튜버가 손흥민 합성 사진으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축구 유튜버로 알려진 MNXHD는 24일 '축구에서 보기 드문 순간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썸네일에 내용과 전혀 상관없는 손흥민의 사진을 넣었다. 문제는 손흥민에게 합성으로 마스크를 씌운 것이다. 홍염이 자욱한 경기장에서 무장 경찰들이 진압을 펼치는 듯한 사진을 배경에 넣은 것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스크를 쓴 채 이런 동작을 취한 적이 없다. 명백한 조작 사진으로, 의도를 의심받을만한 상황을 자초한 것이다. 



시청자들은 당장 인종차별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을 남겼다. 해외는 물론 국내 시청자들도 "명백한 인종차별이다", "의도가 뭐냐"와 같은 댓글로 이 크리에이터의 의심쩍은 행동을 비판했다. 이 영상에는 한국시간 25일 새벽 2시 현재 1천개가 넘는 '싫어요' 버튼이 눌린 상태다.

 

의혹 제기와 비판이 이어지자, 이 MNXHD는 슬며시 사진 속 인물을 유벤투스 공격수 디발라로 바꿨다. 디발라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다. 기존에 손흥민 마스크 합성 사진이 어떤 의도에서 조작된 것인지 짐작케하는 몰지각한 행위다. 물론, 디발라를 내건 것 역시 차별적 행위라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어렵다.

MNXHD는 사진 조작과 교체에 대해 아무런 해명이나 사과가 없는 상태다. 축구팬들은 코로나19 관련,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아시아인 혐오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 댓글과 신고로 해당 유튜버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지만 별다른 반응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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