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요르카 입단’ 기성용 “구보와 함께 더 좋은 팀으로 만들겠다”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게 된 기성용(31)이 팀동료 구보 다케후사(19·일본)와 함께 더 좋은 팀으로 만들도록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마요르카는 25일(한국시간) 기성용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올해 6월까지이며, 등번호는 10번이다. 구단은 발표와 함께 한국어로 기성용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구보에 대해 기성용은 “굉장히 재능 있는 선수다. 그라운드에서 같이 뛰면서 팀이 더 나아지도록 공헌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지지해줄 것이다”라고 기성용은 답했다.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게 된 기성용(사진)이 팀동료 구보 다케후사(19·일본)와 함께 더 좋은 팀으로 만들도록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마요르카 공식 SNS
기성용은 마요르카에서 뛴 최초의 한국인이 됐다. 라리가에서는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당시 소속팀),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에 이어 7번째다.
이에 대해 “최초는 항상 특별하다. 마요르카에서 뛰게 되어 굉장히 영광이다. 어렸을 때부터 스페인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 최고의 선수들과 상대하기를 원했다. 꿈이 이루어졌다”라고 기성용은 말했다.
기성용은 마요르카가 이번 시즌 라리가에 잔류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현재 6승 4무 15패(승점 22)로 강등권인 18위에 있다.
“마요르카에서 뛰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힌 기성용은 “팀의 리그 잔류가 가장 우선이다. 힘든 상황이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를 봤다. 충분히 리그에 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다짐했다.
마요르카는 오는 3월 2일 오전 2시30분 헤타페와 홈경기를 가진다. 기성용이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