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4월 중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지역은 ‘무관중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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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이탈리아가 4월 중순까지 프로축구 세리에A의 대부분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탈리아 ‘라가체타 델로스포르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빈첸조 스파다폴라(46) 이탈리아 체육부 장관이 코로나19와 관계된 법령을 제정하고 있다. 근일 내에 발효할 법령은 국내 스포츠 경기를 계속 진행하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에 한해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해당 부서는 법령의 지속 기간에 대해 계속해서 논의하고 있다. 제정될 법령에 따르면 기간은 2019-20시즌 세리에A 31~32라운드까지 발효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법령이 실행되면 3월 2일에 열릴 유벤투스-인터밀란전은 무관중으로 치러진다”라고 전했다.



세리에A 32라운드는 4월 19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두 달 가까이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치르겠다는 것이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현재 157명이 감염됐고 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북부 지역인 롬바르디아주에서 2명, 베네토주에서 1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3일과 24일 이탈리아 북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리에A 25라운드 4경기(아탈란타-사수올로전·베로나-칼리아리전·토리노-파르마전·인터밀란-삼프도리아전)가 연기됐다.

26일 오전 5시 나폴리 산 파올로에서 열릴 나폴리와 바르셀로나의 유럽축구연맹(UEFA) 16강 1차전은 정상적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나폴리가 있는 캄파니아주는 남부에 있으며 아직 확진자는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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