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최초 여성 감독 생길 수도…보조코치 내킨, SF 공식 면접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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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사 내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코치.

▲ 내킨 코치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어쩌면 메이저리그 최초의 여성 감독이 생길 지도 모르겠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팀 보조코치 알리사 내킨과 공식 감독 면접을 진행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기자이자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인 앤드류 배갈리 기자는 16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내킨의 샌프란시스코 감독 면접 소식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막판 게이브 케플러 감독을 경질했고, 사령탑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다양한 후보군과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내킨도 이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내킨은 현재 샌프란시스코 보조 코치로 일하고 있다. 소프트볼 선수 출신으로 어시스턴트를 거쳐 2020년 팀의 정식 코치로 선임됐다. 올 시즌에는 게임 계획 구성과 주루, 외야수 훈련 등을 맡았다.


▲ 케플러 전 감독과 내킨 코치(오른쪽).


내킨은 이미 한 차례 금녀의 벽을 무너뜨리며 메이저리그 역사를 쓴 바 있다. 지난해 4월 13일 샌디에이고와 정규시즌 경기에 주루코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당시 앤톤 리차드슨 1루 주루코치가 주심과 설전 끝에 퇴장 판정을 받았고,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나서며 눈길을 끌었다.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내킨이 역사를 만들었다. 여성 최초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했다"며 그의 출전을 조명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내킨은 케플러 감독을 경질 뒤 그를 대체하기 위한 내부 승격 후보 중 하나다. 마크 홀버그 3루 주루코치와 카이 코레아 벤치 코치도 면접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상황을 알렸다.


▲내킨 코치는 지난해 4월 13일(한국시간) 여성 최초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전했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캡처


최근 몇 년간 메이저리그는 많은 여성 코치를 영입해 성별의 벽을 허물고 있다. 레이첼 발코벡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감독과 제이미 비에이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코치 등 다양한 인물들이 있다.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그리고 선구자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내킨. 그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여성 감독이 될 수 있을까. 구단의 공식 면접을 본 만큼 가능성이 0%는 아니기에 많은 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베테랑 크로포드와 내킨코치(오른쪽).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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