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최악의 배신자 향해 '5만 개 휘슬' 폭격 예정...오는 30일 '큰 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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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6 10:41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오는 30일, 빅 매치가 온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15일(한국시간) "인터밀란 팬들은 '최악의 배신자'인 로멜루 루카쿠(30, AS로마)를 공격하기 위해 50,000개의 휘슬을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그야말로 엄청난 야유를 예고하고 있다.
인터밀란이 루카쿠를 증오하게 된 발단은 올여름에 나왔다. 여름 이적시장에 돌입하기 전까지만 해도, 루카쿠는 인터밀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2020-21시즌에는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달성했다. 루카쿠는 해당 시즌에 리그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함께 만든 영광을 뒤로 하고, 루카쿠는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2021-22시즌을 앞두고 첼시에 입단했다. 그런데 루카쿠는 주전 경쟁에서 밀리자, 직접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시즌 도중 인터뷰를 통해 "나는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라는 '폭탄 발언'을 했다. 팀 분위기를 흐리게 만드는 발언이었고, 결국 루카쿠는 시즌이 끝난 뒤 새로운 팀을 찾았다.
여기서 인터밀란이 손을 내밀었다. 인터밀란과 좋은 기억이 있던 루카쿠는 곧바로 1년 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올여름 루카쿠는 첼시로 복귀했다. 하지만 악감정은 여전했다. 루카쿠는 다시 새로운 팀을 알아봤고, 인터밀란이 또 손을 내밀었다. 그런데 인터밀란과 첼시는 이적료 차이를 쉽게 좁히지 못했다. 그 사이, 루카쿠는 인터밀란의 모든 연락을 무시한 뒤 유벤투스 입단을 추진했다. 배신감을 느낀 인터밀란은 곧바로 영입 계획을 철회했다. 이후 루카쿠는 이적시장 막바지에 조제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로마 임대를 떠났다.
이제 곧 루카쿠는 로마의 유니폼을 입고 인터밀란의 홈구장인 주세페 메아차를 방문한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인터밀란 팬들은 5만 개의 휘슬을 준비하고 있다. 루카쿠가 볼을 잡을 때마다 5만 개의 휘슬 소리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로마와 인터밀란의 맞대결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30일, 새벽 2시에 예정돼 있다.
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