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감독' 루니, 37살에 벌써 3번째 팀! 버밍엄시티 새 사령탑 됐다 '잉글랜드 복귀'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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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웨인 루니. /AFPBBNews=뉴스1

버밍엄 시티가 지난 11일(한국시간)웨인 루니의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버밍엄 시티 공식 홈페이지.

웨인 루니. /AFPBBNews=뉴스1
'젊은 감독' 웨인 루니(37)가 버밍엄 시티의 새 사령탑에 올랐다.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의 버밍엄 시티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루니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며 "루니 감독은 D.C 유나이티드를 떠나 우리와 바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9일 존 유스테스 감독을 경질했던 버밍엄은 불과 이틀 만에 루니 감독을 새 사령탑에 앉혔다. 영국 '더타임스'는 전임 감독 경질과 관련해 "버밍엄시티의 '위닝 멘털리티'를 위해 유스테스 감독을 경질했다"고 전혔다.

버밍엄시티는 올 시즌 5승3무3패(승점 18)로 24개 팀 중 6위에 올라 있다. 나쁘지 않은 순위지만 선수 시절 EPL에서 잔뼈가 굵은 루니 감독을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2010~2011시즌 이후 12년 만에 EPL 승격을 노린다.


인 루니(왼쪽). /AFPBBNews=뉴스1

톰 와그너 구단주는 "루니 감독은 타고난 승자다. 그의 지도 철학이 버밍엄을 EPL로 승격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신뢰를 보였다. 이어 "맨유 시절부터 코치 교육을 받은 루니 감독과 함께 일할 기회를 준비해 왔다. 루니와 코치진은 버밍엄의 모든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리 쿡 버밍엄 CEO도 "루니 감독이 버밍엄으로 도착해 매우 기쁘다. 이제 팀이 공격적으로 변하고 팬들을 열광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루니 감독은 "흥미롭고 중요한 시기에 버밍엄에 합류했는데 정말 기쁘다"며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루니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도 화려하다. 루니 감독이 현역 시절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선수들이다. 첼시의 전설적 레프트백 애슐리 콜과 맨유 시절 한솥밥을 먹은 존 오셔가 버밍엄에서 루니 감독을 도운다. 이밖에 D.C. 유나이티드에서 함께했던 칼 로빈슨, 피트 셔틀워스가 합류했다.

루니 감독은 명문 맨유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맨유에서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뛰며 총 551경기에 출전해 247골을 넣었다. 이는 맨유의 최다 득점 기록이다.

2020년 더비 카운티에서 플레잉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해 이듬해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팀이 2021~2022시즌 3부로 강등돼자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지난해 7월 자신이 과거 선수로 뛰었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D.C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올 시즌 D.C 유나이티드가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되자 구단은 지난 7일 뉴욕 시티FC전을 끝으로 루니 감독과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곧바로 버밍엄과 계약한 루니 감독은 이제 감독으로서 세 번째 팀을 이끌게 됐다.

웨인 루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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