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수원만 강등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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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수원 삼성은 2부리그로 내려간 유일한 팀이 됐다.

치열했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가 끝이 났다. 승강 PO 2차전 두 경기는 지난 9일 동시간에 진행이 됐다.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1 10위 강원FC와 K리그2 3위 김포FC와의 경기가 먼저 끝이 났다. 결과는 강원의 2-1 승리. 1차전 김포 원정에서 0-0으로 비긴 강원은 홈에서 승리를 잡아내며 잔류에 성공했다.

강원은 후반 5분에 터진 가브리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김포도 후반 13분에 세트피스에서 조성권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승부를 가른 건 퇴장 변수였다. 김포의 루이스가 후반 26분 코너킥에서 강원 강투지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했다. 루이스는 비디오 판독(VAR) 끝에 퇴장을 당했고 김포는 수적 열세에 놓였다. 결국 강원은 후반 30분 가브리엘이 다시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따냈다.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K1 11위)와 부산 아이파크(K리그 2위)의 승부는 연장전까지 진행됐다.

홈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둔 부산은 전반 15분에 최준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합산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하지만 후반전에 수원FC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공세를 펼치던 수원FC는 후반 33분 김현이 동점골을 터트렸고 7분 뒤에 이영재가 왼발 슈팅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수원FC의 공격력은 멈추지 않았다. 이광혁과 정재용이 연장 전반전에 나란히 득점에 성공하면서 합산 스코어 5-3을 만들었다. 부산은 김정환의 만회골이 나왔지만 로페즈도 골망을 흔들었고 결국 수원FC가 합산 스코어 6-4로 승리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승강 PO에서 1부 리그 팀이 모두 잔류에 성공하면서 수원만이 유일하게 2023시즌에 2부 리그로 내려간 팀이 됐다.

지난 시즌 승강 PO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수원은 올시즌도 초반부터 12위에 머물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좀처럼 반등에 나서지 못하자 수원은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고 김병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경기력에 기복은 여전했지만 수원은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강등권을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자 수원은 김병수 감독을 다시 경질하고 염기훈 플레잉코치에게 감독 대행 자리를 맡겼다. 수원의 레전드로 선수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빠르게 정비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었다.

시즌 막판에는 수원FC와의 ‘수원 더비’, FC서울과의 ‘슈퍼매치’에서 2연승을 거두며 잔류 희망을 이어갔다. 강원과의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잔류가 가능했으나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고 결국 28년 만에 구단 역사상 최초로 강등을 당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강원과 수원FC는 한번 더 주어진 기회를 잡아내며 생존의 기쁨을 누렸고 수원은 다이렉트로 강등이 되는 12위를 피하지 못하면서 그렇게 홀로 K리그2로 향하게 됐다.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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