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도 '강등 위기'...PO 1차전 막판 2연속 PK 헌납+이승우 PO 2차전 출전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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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수원FC가 강등 위기에 처했다. 부산 아이파크와 치른 플레이오프 1차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들이 발생했다.

수원FC는 6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홈팀 부산 아이파크와 맞서 막판 연달아 페널티 킥 실점을 내주며 1-2로 패배했다.

수원은 전반 42분 장재웅의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부산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압박으로 수원을 괴롭혔고 여러 차례 득점과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수원의 승리가 유력해지던 후반 35분 문제가 생겼다. 이승우가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이승기에게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 킥을 내준 것. 앞서 한 차례 옐로카드를 받았던 이승우는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키커로 나선 라마스는 강력한 슈팅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전 어수선한 상황이 발생하며 추가시간은 8분이 주어졌다. 이승우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수원은 10명으로 실점을 막아야 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다시 부산에 기회가 왔다. 김정환이 박스로 뛰어드는 상황에서 파울로 쓰러졌고 주심은 다시 한 번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이번에도 라마스가 키커로 나섰고, 문제없이 득점을 기록, 수원에 뼈아픈 1-2 패배를 안겼다.

지난 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리그 최종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면서 다이렉트 강등을 피한 수원FC지만, 위기에 처했다. 수원삼성이 리그 최하위로 강등되면서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던 수원FC였다. 그러나 이젠 방심하는 순간 강등은 현실이 된다.


여기에 팀 내 에이스 이승우가 퇴장 징계로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는 것이 치명적이다. 지난 시즌 14골 3도움, 이번 시즌 10골 3도움을 올린 이승우는 수원FC가 자랑하는 무기였다. 어려운 순간 번뜩이는 움직임과 송곳 같은 슈팅으로 여러 차례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러나 가장 중요했던 순간, 다음 시즌 팀의 운명을 판가름짓는 순간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에이스 없이 2차전을 준비해야 하는 수원FC는 한숨이 깊다.

두 팀의 상황은 얄궂다. 부산은 지난 2020년 K리그1 무대에서 최하위에 머물면서 K리그2로 강등됐고, 수원FC는 같은 해 K리그2에서 2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1로 승격했다.

2020년 각각 강등의 아픔과 승격의 기쁨을 맛봤던 수원FC와 부산은 나란히 'K리그1'을 목표로 한다. 잔류와 승격이라는 목표를 둔 두 팀은 오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올해 마지막 대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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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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