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슬기로운 합숙생활이 인권침해? 결국은 가치판단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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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SK 선수단이 대규모 합숙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1.2군 55명의 선수가 강화 퓨처스파크와 인근 펜션에 머물고 있다. 이들은 숙소 주변 편의점도 매니저가 대신 다녀올 만큼 외부와 철저하게 단절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숙소와 훈련장만 오가는 생활이 곧 한달째에 접어든다.



SK가 단체합숙을 결정한 이유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험으로부터 선수들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신체가 구속되는 상황이라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특히 미혼선수는 열외없이 합숙생활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선수들은 스프링캠프와 포스트시즌 중에도 합숙을 한다. 더구나 지금은 특수상황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이라고 이해하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결국은 중요한 가치 판단의 무게를 어디에 둘지의 문제다. SK의 합숙생활은, 여전히 불투명한 위기 상황에서 ‘안전’이라는 가치를 더 앞에 둔 것이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확진자의 모든 동선을 파악해 추가 전파를 막았다. 그리고 현재 모든 입국자는 지역이탈시 경고음이 울리는 자가격리 애플리케이션을 휴대폰에 설치하고 있다. 반면 프랑스와 독일 등은 휴대전화를 통한 위치정보 확인의 경우, 인권침해 여지가 있어 방역 활용에 주저하고 있다.

SK의 합숙생활 역시, 사안만 보면 헌법에 기초한 인권침해의 여지가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는 국민 대다수가 예방 수칙을 실천하기 위해 개인의 일시적 자유가 제한되는 것을 여전히 감내하고 있다. 그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전세계가 주목하는 방역 선진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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