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막히고 약속 어긴 호날두…"유니폼 교환 해주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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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에게 이탈리아 세리에A 첫 페널티킥 실축을 안겼던 스테파노 소렌티노(41) 전 키에보 베로나 골키퍼가 그와의 일화를 밝혔다.

소렌티노 골키퍼가 호날두를 침묵시킨 건 지난해 1월이다. 유벤투스와 원정 경기에 나섰던 소렌티노 골키퍼는 일방적인 수세 끝에 0-3으로 힘없이 무너졌다. 전력차를 실감한 소렌티노 골키퍼였으나 호날두에게 만큼은 판정승을 거뒀다.

당시 호날두는 유벤투스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상황에서도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페널티킥 역시 행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후반 6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소렌티노 골키퍼에게 완벽하게 가로막혔다.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경기 후 도메니코 디 카를로 당시 키에보 감독은 "소렌티노가 골키퍼 코치와 함께 호날두를 연구했다. 왼쪽으로 뛰어 페널티킥을 막은 건 다 호날두를 분석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라커룸에서는 또 다른 일도 있었다. 소렌티노 골키퍼는 호날두와 유니폼 교환을 약속했지만 정작 다른 선수와 바꿔야 했다. 페널티킥을 막은 것이 문제였다.

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나와 호날두는 유니폼 교환에 동의했지만 마지막에 틀어졌다. 그는 라커룸으로 향하는 터널 안에서 내게 축하의 말과 악수는 건넸지만 기분이 나빠보였고 결국 유니폼을 받지 못했다"라며 "대신 다른 상이 있었다. 파올로 디발라의 유니폼을 얻었다"라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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