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전면취소된 빅리그, 일단 선수들은 캠프서 훈련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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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공식일정은 전면취소됐다. 하지만 선수들은 캠프 지역에 남아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단도 선수들에게 훈련 시설을 열어뒀다. 개막일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선수와 구단 모두 신속히 모든 상황이 긍정적으로 바뀌기를 바라고 있다.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가 전면취소된 것에 따른 선수들의 계획을 전달했다. 헤이먼 기자는 “캠프 일정이 전면취소됐으나 선수들은 당장 캠프에서 떠나지 않을 계획이다. 구단들도 현재로서는 훈련 시설을 선수들에게 열어둘 계획이다. 선수들이 만들어놓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도울 방침”이라며 “사무국이 어떤 방침을 내릴지는 논의 중이지만 현새 선수들은 평소처럼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모든 게 급박하게 진행됐다. 지난 12일 WHO(세계보건기구)가 팬데믹을 선언했고 NBA(미국프로농구)는 같은 날 경기를 앞둔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확인되며 곧바로 시즌을 종료시켰다. 그리고 13일 메이저리그(ML) 또한 진행 중이었던 캠프와 시범경기 일정을 중단시켰다. ML 사무국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개막전을 최소 2주 이상 연기했고 향후 상황을 고려해 개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당연히 구단과 선수들도 혼란을 피할 수 없다.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복수의 구단은 선수들로 하여금 캠프를 떠나 집으로 돌아간 것을 허용할 계획이다. 그는 “일단 구단들은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선수들은 사무국의 방침이 발표되기 전까지 휴일이다”며 “몇몇 구단들은 이미 여러가지 상황을 논의했다. 선수들이 필요하다면 집으로 귀가하는 것도 허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ML 30개 구단은 플로리다 혹은 애리조나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선수들 또한 대다수가 집을 떠나 캠프에 임한다. 숙소에서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선수도 있지만 대다수는 가족을 떠나 캠프에 임한다. 일단 선수들은 당초 계획대로 캠프 장소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최소 2주 연기된 개막일 차일피일 미뤄지면 선수들도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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