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읽는 능력 대단" 윌리엄스, 깊어가는 김호령 사랑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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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타구 읽는 능력이 대단하다".

맷 윌리엄스(56) KIA타이거즈 감독이 외야수 김호령(27)을 극찬했다. 타격과 수비 등 플레이 스타일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김호령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자체 연습경기에서 주전 백팀의 1번타자로 출전해 홈런과 적시타를 날려 감독을 흡족케했다. 

김호령은 작년 오프시즌 경찰청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으나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가을 마무리 캠프와 플로리다 캠프에 참가하지 못했다. 대신 함평 훈련장에서 재활만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플로리다 캠프에서 '함평에 수비 좋고 발 빠른 선수가 있다'는 말만 들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귀국 후 첫 번째 연습경기(3월 20일)에서 김호령에게 매료됐다. 이날 경기 후반에 출전했는데 홈런과 2루타를 쳤다. 다음 경기에서는 우중간을 가르는 나지완의 타구를 그림같은 다이빙캐치로 처리했다. 수비를 보고 깜짝 놀랐다. 매 경기 루상에서 활발한 주루플레이까지 선사했다. 

잘 치고 준마처럼 잘 달리자 마음에 쏙 들었던 모양이다. 이날은 아예 1군에 승격시켰고, 1번 타순에 김호령 이름을 올렸다. KIA 타순은 윌리엄스 감독이 직접 구성한다. 코치들의 의견도 듣지만 전적으로 자신이 짠다. 김호령을 1번에 올린 마음이 자연스럽게 읽히는 대목이다. 

김호령은 두 번째 타석에서 에이스 양현종의 주무기 체인지업을 공략해 투런홈런을 날리더니 다음 타석은 고영창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냈다. 윌리엄스 감독에게 또 하나의 1번 카드가 생겼다. KIA는 확실한 1번타자감이 없다. 연습경기에서 주로 박찬호를 기용했지만 유격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체력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



김호령에 대한 평가를 부탁하자 윌리엄스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가락 부상 탓에 캠프에서 함께 못하고 귀국 후 보고 있다. 굉장히 좋아 보인다. 준비하는 모습이나 플레이 스타일 등 좋은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비와 타격에 높은 평점을 주었다 "타구를 읽는 능력이 대단하다. 몇 타석 안되는 기회에서도 홈런을 2개 기록하는 등 타격도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상에서 회복 중인 선수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기용할 생각이며, 경기를 치를수록 더 좋아질 것이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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