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있지?" 올림픽 명단에 깜놀한 한화 신인 남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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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한화 남지민이 자체 청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내가 왜 저기 있지?”

올해 2차 1라운드로 한화에 지명된 신인 투수 남지민(19)은 지난 17일 KBO가 발표한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사전 명단에 깜짝 포함됐다. 아직 1군 경기에 데뷔도 하지 않은 신인 선수로 KT 소형준, NC 정구범과 함께 남지민이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 야구대표팀 사전 명단은 최종 엔트리 선발을 위한 것으로 여기에 포함된 선수들로만 24인 엔트리 구성이 가능하다. KBO 기술위원회는 인원 제한 없이 폭넓게 검토했고, 이례적으로 신인 남지민도 가능성을 인정받아 포함됐다. 

선수 본인도 놀랐다. 2일 대전에서 한화의 자체 청백전을 마친 뒤 만난 남지민은 이에 대해 “(프로에서) 보여준 게 없어서 ‘내가 왜 저기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레도 기분은 좋았다.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도쿄올림픽 개막이 1년 연기됐지만 남지민에겐 오히려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 자체 청백전에서도 꾸준히 선발로 기회를 얻으며 선배들과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2일 경기에선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청백전 기록은 썩 좋지 않았지만 직구 구속이 최고 147km, 평균 144km까지 나올 정도로 구위는 좋다. 남지민은 “캠프에 다녀온 뒤 구속이 점점 올라오고 있지만 제구나 볼카운트 싸움에서 약하다. 경쟁을 떠나 나를 더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백전이지만 프로 선배님들을 상대해 보니 실투가 나오면 바로 친다. 컨트롤을 잘해야 한다. 변화구 제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며 가장 까다로운 타자로 현역 최고 타율(.323)의 김태균을 꼽았다. 남지민은 “수싸움이 좋으신 것 같다. 모든 공을 다 노리는 것처럼 대처를 잘하신다”고 이야기했다. 

아백전만 하다 보니 타팀과도 빨리 붙고 싶다. 남지민은 “아직 다른 팀은 상대하지 못했다. 키움 이정후 선배님과 가장 상대해보고 싶다”며 “보직에 상관 없이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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