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중인 로드니 후드, 포틀랜드 잔류 예상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이번 시즌 이후에도 제 전력을 유지할 예정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포틀랜드의 로드니 후드(가드-포워드, 203cm, 94.3kg)가 다가오는 2020-2021 시즌에도 포틀랜드에 남을 예정이라 전했다.
이는 당연한 수순이다. 후드는 이번 시즌 후 선수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즌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중상을 당한 만큼, 부상 회복을 위해서라도 팀에 남아 있는 것이 필요하다. 당장 시장에 나가더라도 이번과 같은 규모의 계약을 따내기 어려운 만큼, 팀에 남아 재활에 나서면서 이후 복귀를 시도할 것이 유력했다.
후드는 12월 초에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12월 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초반에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중상을 당했다. 해당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됐고, 다음 시즌 중반까지 결장이 확실해졌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될 경우 돌아오는데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후드는 지난 오프시즌에 포틀랜드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포틀랜드는 후드에게 계약기간 2년 1,172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즌 약 571만 달러를 받은 그는 다음 시즌에 약 600만 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다. 후드가 다음 시즌 중후반부터 전력에 가세한다면, 부상에서 돌아오는 유섭 너키치와 함께 포틀랜드가 나름 두터운 선수층을 구성할 만하다.
그는 이번 시즌 부상 전까지 주전 스몰포워드로 나섰다. 21경기에 모두 주전으로 나선 그는 경기당 11점(.506 .493 .778) 3.4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하는 와중에도 평균 1.7개의 3점슛을 50%에 육박하는 성공률로 집어넣으면서 포틀랜드 외곽에 큰 도움이 됐다.
포틀랜드는 이번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는 불운에 시달렸다. 지난 시즌 막판에 너키치를 다친 것을 시작으로 시즌 초반에 잭 칼린스에 이어 후드마저 다치면서 전력 약화를 피하지 못했다. 그나마 이적시장에 남아 있는 카멜로 앤써니가 가세했고, 기대 이상 선전하면서 자리를 메웠지만,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전력 구성이 쉽지 않았다.
시즌 도중에는 데미언 릴라드도 잔부상으로 자리를 비우기도 하는 등 포틀랜드는 시즌 내내 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더군다나 지난 시즌 너키치와 이번 시즌 후드까지 주전들이 큰 부상으로 연거푸 이탈하면서 시즌 계획이 크게 헝클어졌다. 시즌 중반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다가서기도 쉽지 않아보였다. 그러나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격차를 좁혀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