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미컬슨의 '손편지'…"우즈와 사이 좋아~"
[BO]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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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4 10:26
2004년 마스터스 챔프 필 미컬슨(왼쪽)이 2005년 타이거 우즈 우승 당시 전통에 따라 그린재킷을 입혀주는 장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필 미컬슨이 지난해 마스터스 직후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게 '우승 축하 손편지'를 보냈다는데….
마스터스 조직위원회는 14일(한국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난해 마스터스 챔피언스 라커룸의 모습을 살짝 공개한다"며 사진 4장을 올려놨다. 미컬슨의 손편지와 함께 우즈가 '그린재킷'의 치수를 재는 모습 등이다. 미컬슨은 클럽하우스 냅킨에 '타이거, 올해 대회는 정말 대단했고 감동적이었다! 당신이 우승해서 매우 행복하다! 필'이라고 우즈의 라커룸에 붙여놨다.
편지라기 보다는 메모에 가까운 메시지다. 미컬슨과 우즈가 앙숙으로 유명하다는 점에서 오히려 뉴스가 됐다. 2004년 라이더컵 당시 같은 조로 출전했다가 2패를 당한 이후 팀 매치에서 팀을 이룬 적이 없을 정도다. 2018년에는 그러나 마스터스를 앞두고 함께 연습라운드를 치러 훈훈한 장면을 만들었다. 미국 언론은 당시 "두 선수가 함께 연습라운드를 한 건 1998년 이후 20년만"이라고 전했다.
필 미컬슨이 지난해 마스터스 직후 우즈 라커룸에 붙인 우승 축하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