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FA 대어 박정아 잡았다…문정원·전새얀도 잔류
27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도로공사 박정아가 스파이크 공격하고 있다. 2019.3.27/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 대어로 꼽히는 박정아(27)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배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도로공사는 최근 박정아를 만나 FA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종전 연봉(3억5000만원)을 넘어서는 역대 여자부 최고 대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공사는 일찌감치 '집토끼'인 박정아를 잡는 데 주력했다.
복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박정아를 잡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꾸렸고, 결국 재계약에 성공했다.
박정아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IBK기업은행에서 도로공사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적 첫 해에 도로공사의 첫 우승을 이끌었던 박정아는 지난해에도 팀이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올 시즌 팀은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자부 토종 선수 중 가장 많은 470득점을 올리며 여전히 주 공격수 역할을 충분히 했다. 2019-20시즌에는 팀의 주장을 맡기도 했다.
도로공사는 박정아와 함께 윙스파이커인 문정원(28), 전새얀(24)과도 계약을 마쳤다.
문정원은 리베로 임명옥과 함께 팀 리시브를 전담하며 이번 시즌 수비 2위(세트당 9.602개), 리시브 3위(성공률 42.75%), 디그 6위(세트당 4.113개)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 시즌 세트당 0.381개의 서브에이스를 기록, 서브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전새얀도 올 시즌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제 몫을 해내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새얀은 2014-15시즌 1라운드 5순위로 IBK기업은행에 입단한 뒤 2016-17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도로공사로 이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