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뮐러+고레츠카 골' 바이에른, 아우크스부르크에 2-0 승리 [GOAL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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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푸른색이 독일 뮌헨의 하늘을 뒤덮었다. 영상 10도를 웃도는 맑은 날씨 속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8일 오후(현지 시각)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19-20 분데스리가 25라운드가 열렸다. 바이에른과 아우크스부르크가 만났다. 토마스 뮐러(30)의 선제골과 레온 고레츠카(25)의 추가 골로 바이에른은 2-0으로 이겼다. 분데스리가 1위 자리를 견고히 했다.



경기 전: 바이에른 120주년 그리고 인종차별 대항

경기 시작 30분 전, 기자석으로 올라갔다. 경기장 3면을 커다란 문구가 장식했다. ‘100년 이상을 함께해온 것처럼 죽을 때까지. 흰색과 붉은색의 우리의 클럽 바이에른 뮌헨’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날 경기에는 바이에른의 1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은 이날 특별 제작된 레트로 유니폼(1931-32시즌)을 입기로 했다.

눈길을 끄는 문구가 또 있었다. 얼마 전 바이에른은 인종차별에 대항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Rot Gegen Rassismus(인종차별에 레드카드를)’다. 하프라인에 이 문구가 적힌 둥글고 커다란 현수막이 경기 시작 직전까지 자리했다. 다양한 의미가 담겨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리그 25라운드가 시작됐다.



전반: 바이에른, 점유율 높였지만 0-0

전반전부터 바이에른은 아우크스부르크를 압박했다. 6분만에 필리페 쿠티뉴(27)가 골 에어리어까지 침투해 득점 기회를 노렸다. 점유율도 점차 높였다. 7:3 점유율을 자랑했다.

9분 아우크스부르크가 역습 찬스를 잡았다. 라파엘 프람베르거(24)가 헤더슛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마누엘 노이어(33)가 선방했다. 2분 후 프람베르거가 또 중거리 슛을 날렸다. 이번에도 노이어가 지켰다.

27분 쿠티뉴가 또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번엔 골대 우측으로 공을 잡고 침투했다. 슛을 때리기 전에 이미 안드레아스 루테(32)가 먼저 나와 공을 잡았다. 바이에른은 상대 진영까지 올라가 수차례 골을 노렸으나 아우크스부르크의 끈질긴 수비에 맥없이 막혔다.

쿠티뉴와 알폰소 데이비스(19)의 호흡이 42분 빛났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질주하는 데이비스를 향해 쿠티뉴가 짧고 빠르게 패스했다. 데이비스가 골 에어리어를 향해 공을 높이 띄웠으나 상대 골키퍼가 빨랐다. 4분 후 파바르가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역시 크로스를 올렸으나 루테가 또 잡아냈다.

45분 뮐러가 결정적인 기회를 하늘 높이 쏘아올렸다. 아크 정면으로 달려들어간 뮐러가 슈팅했으나 강도가 너무 셌다. 공은 골대 위로 솟았다.



후반: 뮐러의 선제골+고레츠카 추가골... 바이에른 2-0 승

후반전 시작 7분, 바이에른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막판 기회를 놓쳤던 뮐러다. 보아텡이 문전을 향해 롱패스를 넘겼다. 뮐러가 상대 수비진에게서 순식간에 벗어나 문전으로 미끄러지듯 침투해 골로 연결했다. 뮐러의 리그 6호 골이다. 바이에른은 1-0으로 앞서나갔다.

쿠티뉴는 계속 골 운이 없었다. 후반 24분 골키퍼를 정면에 두고 슈팅했으나 막혔다. 쿠티뉴는 얼굴을 찡그리며 아쉬워했다. 1분 후 그나브리가 공을 잡고 단독 질주해 우측에서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리고 찼으나 바깥으로 나갔다.

후반 35분 아우크스부르크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알프레드 핀보가손이 노이어를 정면에 두고 강하게 슛을 찼으나 막혔다. 흐른 공을 핀보가손이 다시 왼쪽 구석을 향해 찼으나 이번에는 골대 바깥으로 빗나갔다. 3분 후 그나브리가 골을 노렸으나 골포스트를 때렸다.

정규시간 종료 1분 전 아우크스부르크가 드디어 바이에른의 골문을 뚫었다. 원정 팬이 환호했다. 그러나 부심이 깃발을 올리며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진땀을 흘린 바이에른은 추가 시간 5분이 주어지자마자 추가 골을 넣었다. 교체로 들어간 고레츠카가 그나브리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터뜨리며 승리에 무게를 더했다. 그리고 바이에른은 2-0으로 기분 좋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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