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운명은? 선수 중 감염자 나올 시 EPL 시즌 취소 방침(英매체)
[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영국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어느덧 115명에 이르렀고, 영국 정부는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감염자가 나올 경우 전체 시즌을 취소할 수 있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인사이더'는 5일(한국시간) "영국 정부는 어느 한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시즌 전체를 취소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BBC'를 인용해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각 클럽 관리자들에게 공문을 발송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이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평상시처럼 행동하되 사태가 악화될 경우 모든 선택지를 검토할 것"이라 설명했다.
'BBC'에 따르면 가장 유력한 긴급 대책은 무관중 경기이다. 이미 이탈리아 세리에A가 향후 한 달간 무관중 경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고, 발렌시아와 아탈란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역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 선수 중 감염자가 나온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번지게 될 것이고, 영국 정부는 프리미어리그 시즌 취소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더'는 "선수 1명 이상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시즌을 온전히 끝맺는다는 것을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 말인즉 남은 시즌의 취소, 축소, 혹은 연기를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만약 시즌이 취소된다면 가장 억울할 팀은 단연 리버풀이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독주 체제를 완성하며 26승 1무 1패를 거두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4승만 기록하면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 짓는다. 또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강등팀 등 결정하기 어려운 일들이 산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