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구창모 있어 루친스키 초강수 가능" 사령탑의 눈은 정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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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올해 NC의 '토종 에이스'로 급부상한 구창모(23)는 전반기만 해도 20승도 가능한 페이스로 주목을 받았다. 괴물 같은 호투를 이어가면서 류현진-김광현-양현종을 이을 초대형 좌완 에이스로 각광을 받은 구창모는 그러나 10승도 채우지 못하고 정규시즌을 마치고 말았다.

구창모의 올 시즌 성적은 9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74.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왼쪽 전완부 미세 염증과 피로 골절 등이 겹친 그는 시즌 막판에야 복귀가 가능했다.

구창모는 못다한 10승의 아쉬움을 한국시리즈에서 채웠다. 한국시리즈 승리투수 기록으로 10승이 채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투구였다. 구창모는 23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가을 괴물' 크리스 플렉센과 맞붙었고 7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볼넷 2개만 내주면서 삼진 5개를 잡는 깔끔한 피칭. 최고 구속은 146km까지 나왔다.

사령탑의 눈은 정확했다. NC는 1승 2패로 뒤지자 결단을 내렸다. 4차전에서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구원투수로 투입하는 초강수를 둔 것. 루친스키는 2⅔이닝을 완벽하게 막았고 NC는 2승 2패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NC가 에이스를 구원투수로 활용하는 초강수를 둘 수 있었던 것은 구창모를 5차전 선발투수로 투입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구창모가 있어서 루친스키를 (구원투수로) 쓸 수 있었다"라면서 구창모가 나흘 휴식 후 등판하는 점에 대해 "충분히 능력치가 있는 선수고 첫 선발(2차전) 때도 갈수록 좋아졌다. 그 부분을 믿고 5차전 선발로 기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창모는 5차전에서도 갈수록 나아지는 피칭을 보였다. 초반에는 2회초 1사 2,3루 위기 등이 있었지만 과감한 몸쪽 승부로 실점하지 않았고 이것이 무실점 호투로 이어지는 발판이 됐다.

[NC 구창모가 2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한 뒤 이동욱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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