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의 자라나는 꿈나무 김한별 “포털 사이트에 이름 뜨는게 신기해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정규시즌 개막이 미뤄지면서 NC는 청백전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했다.
기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과정을 거친 가운데 두각을 드러낸 새 얼굴이 있다.
바로 내야수 김한별이다. 김한별은 지난달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팀(1군), C팀(2군) 맞대결에서 C팀으로 출전해 이동욱 NC 감독의 눈길을 끌었다. C팀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김한별은 4타수 3안타 2타점을 올렸고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그리고 김한별은 N팀의 부름을 받았다.
김한별은 배재고 출신으로 2020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7라운드로 지명한 신인이다. 지명 당시에 좋은 컨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갖췄고 번트 및 작전 수행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한별은 N팀에 합류한 뒤에도 계속 활약해 손시헌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청백전 성적은 4경기 11타수 5안타 타율 0.455로 훌륭한 성적을 냈다. 이쯤되면 개막 엔트리 합류에도 욕심을 내볼 만하다.
지난 19일 마지막 청백전을 마치고 만난 김한별은 “N팀 선배들과 같이 뛰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눈으로 보고 배우는게 가장 크다”라고 했다. 그를 가장 챙겨주는 선배는 박민우였다. 김한별은 “같은 내야수다보니 따라서 하는 것도 많다”고 했다.
김한별이 내세우는 장점은 수비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가장 잘하는 것은 수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준비해서 신경쓰는 것 같다”고 했다. 타격도 자신있다. 김한별은 “타격폼이 잘 맞아서 결과도 좋다”고 했다.
김한별은 개막 엔트리에 대한 욕심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던 그는 “그래도 2군에서도 경기 많이 나가면 좋기 때문에 어느 곳이든 경기에 많이 나가고 싶다”고 했다. 그가 생각하는 1군 합류 시나리오가 있다. 김한별은 “수비를 안정적으로 해야 백업으로라도 자리를 잡을 수 있고 주전으로 나가려면 타격까지 갖춰야한다”고 했다.
최근 포털 사이트에 이름을 검색해본다던 김한별은 자신이 주목받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다. 그는 “원래는 내 이름이 뒤쪽에 있었는데 최근에 검색해보면 앞쪽에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했다.
손시헌, 박민우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그는 “손시헌 선배님은 수비가 인상적이고 박민우 선배님은 모든 면에서 잘한다. 본받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