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의 냉정한 평가 "호날두보다는 메시… 축구 쉽게 하더라"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웨인 루니(더비 카운티)가 크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의 '메호대전'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호날두와 친분이 있음에도 평가는 냉정했다.
루니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더 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선데이 타임스)을 통해 "메시가 호날두보다 더 낫다"라고 언급했다.
루니와 호날두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다. 맨유는 루니와 호날두를 앞세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친분이 있음에도 루니의 평가는 냉정했다. 루니는 "호날두는 경기에서 골에만 집중하지 않았다. 호날두가 원하는 것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뿐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호날두는 연습량이 엄청났다. 이후 믿을 수 없는 골게터가 됐다. 메시와 함께 내가 본 선수 중 최고다"라고 평가했다.
루니는 "난 호날두와 친하지만 그럼에도 메시를 지지한다. 메시의 경기는 다르다. 평점심을 이야기했는데, 메시가 공을 힘껏 치서 골을 넣는 장면을 본 기억이 없다. 그저 공을 쉽게 굴리고 골을 넣는다"라고 말했다.
호날두에 대해선 "페널티 박스 안에선 무자비한 킬러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메시는 득점 전에 상대를 고문한다. 메시를 보면 더 재밌게 경기한다는 인상을 받는다"라고 평가했다.
루니는 메시와 호날두를 비교하긴 했지만 "둘은 득점 면에서 축구 판도를 완전히 바꿔놨다. 결코 맞설 수 없을 것 같다"라며 클래스가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