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 신임 사령탑에 '왕년의 거포' 이상렬 감독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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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사령탑으로 내정된 이상렬 경기대 감독(왼쪽)과 딸 이유안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왕년의 거포' 이상렬(55) 경기대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했다.

빠르면 이번 주중에 계약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찬 감독은 계약 기간 1년이 남았지만, 팀을 떠났다. 권 감독은 2018-2019시즌과 2019-2020시즌 연속해서 6위에 그친 팀 성적에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KB손보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된 이상렬 경기대 감독은 현역 시절 힘 있는 공격을 펼친 국가대표 날개 공격수였다.

이상렬 감독이 현역 시절 마지막으로 뛴 곳이 KB손보의 전신인 LG화재였다.


현역 시절 이상렬 감독(오른쪽)[연합뉴스 자료사진]

1997년 은퇴한 이상열 감독은 1999년 인창고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국가대표 코치를 거쳐 2007년 LG화재에서 이름을 바꾼 LIG손보에서 코치로 일했다.

2009년 LIG손보를 떠난 이상렬 감독이 계약을 마치면 11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다.

이상렬 감독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경기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SBS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며 V리그도 꾸준히 지켜봤다.

한편 이 감독의 딸 이유안은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 때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았고, 세화여고에 재학 중인 세터 이효인도 프로 입단을 앞두고 있는 등 대표적인 배구 가족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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