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중인 시먼스, 3주 후 재검 예정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Manners Make Comfort'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 좀 더 쉬어간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Big Ben' 벤 시먼스(가드-포워드, 208cm, 108.9kg)의 재검 일정이 정해졌다고 전했다. 시먼스는 3주 후에 재검을 받을 예정이며, 재검 결과에 따라 추후 복귀 일정이 구체적으로 조율될 예정이다.
시먼스는 지난 2월 말에 허리를 다쳤다. 부상 당시 최소 2주 진단을 받았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시먼스가 상당기간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필라델피아는 전력 구성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그러나 3주 후에 재검을 받아야 하는 만큼, 3월 중 복귀는 어렵게 됐다.
시즌 중 복귀도 어려워질 수 있다. 시먼스가 재검 이후 바로 돌아오더라도 정규시즌 일정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다. 만약 재검 이후 복귀 일정이 조금만 뒤로 미뤄지더라도 시즌 중 복귀를 타진하기 쉽지 않다.
현재 시먼스는 회복과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근력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재활 진행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검을 받지 않았기에 회복세를 점치긴 어렵지만, 상태가 호전되고 있어 재검 이후 시즌 말미에라도 코트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먼스는 이번 시즌 부상 전까지 54경기에서 경기당 35.7분을 소화하며 16.7점(.585 .333 .627) 7.8리바운드 8.2어시스트 2.1스틸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면서 필라델피아의 경기운영을 도맡았다.
그러나 장기간 자리를 비우면서 필라델피아도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먼스 외에도 조엘 엠비드와 조쉬 리처드슨까지 주축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시먼스마저 장기간 결장이 확정되면서 필라델피아의 시즌 전망도 다소 어두워졌다.
시먼스가 빠져 있는 동안 쉐이크 밀턴이 주전 가드로 나서고 있다. 밀턴은 리처드슨이 전력에서 제외됐을 때, 주전으로 출장한 바 있다. 밀턴은 시먼스가 결장한 동안 7경기에서 평균 18.7점 3.1리바운드 4.4어시스트를 올리며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비록 시먼스의 이탈로 전력 약화는 피하지 못했지만, 신인급인 밀턴을 좀 더 발굴하는 등 향후 전력에 보탬이 될 카드를 확보했다. 시먼스가 플레이오프에서라도 정상적으로 가세한다면, 필라델피아도 플레이오프에서 나름 승부수를 던질 만하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현재까지 38승 26패로 동부컨퍼런스 6위에 올라 있다. 시즌 내내 컨퍼런스 5위 자리를 잘 유지해 왔지만 순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2월 중 4연승을 내달리면서 상승세를 자랑했지만, 이후 8경기에서 3승 5패로 주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