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기자회견] 패장 무리뉴 감독, "상상해봐, 살라-마네가 빠진 리버풀을"
[인터풋볼=라이프치히(독일)] 이명수 기자= 무리뉴 감독이 다시 한 번 부상자를 회상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살라, 마네, 헨더슨이 빠진 리버풀, 메시, 수아레스, 피케가 빠진 바르셀로나를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11일 오전 5시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19-20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2전 2패 합산 스코어 0-4로 라이프치히에 8강 진출 티켓을 내줬다.
2골 이상 넣고 승리가 필요했던 토트넘의 꿈은 전반 10분만에 무너졌다. 전반 10분, 사비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전반 21분 다시 한 번 사비처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후반 42분, 포르스베리에게 실점한 토트넘은 결국 0-3으로 완패하며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무리뉴 감독은 "먼저 팬들에게 고맙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팬들이 왔다"면서 "최고의 팀이 승리했다. 피지컬, 리듬, 모두 최상의 컨디션이었다. 벤치에도 좋은 수준의 선수들이 앉아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다시 한 번 부상자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명백한 것은 부상의 누적으로 인한 결과이다"면서 "쉬크, 베르너, 사비처가 없는 라이프치히, 살라, 마네, 헨더슨 없는 리버풀, 메시, 수아레스, 피케가 빠진 바르셀로나가 상상이 안 될 것이다. 우리는 5-6명의 중요한 선수가 빠졌다. 나는 부상자들을 포함해 선수들을 데리고 다음 시즌 더 발전해야 한다. 오늘 경기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