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주급 22만원 벨링엄 영입 '총공세'...퍼거슨까지 직접 출동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주드 벨링업 영입을 위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까지 직접 나섰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버밍엄시티에서 활약 중인 벨링엄은 유럽의 빅클럽들이 주시하고 있는 자원이다. 16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유는 물론 리버풀, 첼시, 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등이 영입전을 펼치고 있다.
영국 '텔레그라프'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최근 벨링엄과 부모를 캐링턴 훈련장으로 초대했다. 맨유의 훈련 시설과 팀에 대한 소개를 했는데,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을 비롯한 고위 임원들이 직접 나섰다.
복수의 고위 임원이 나선 것도 이례적이지만 맨유는 벨링엄과 부모의 마음을 잡기 위해 특별한 카드를 썼다. 바로 퍼거슨 전 감독이었다. 복수의 구단들이 벨링엄을 노리는 가운데, 확실하게 맨유의 노력을 전달할 방법이 필요했고, 퍼거슨 전 감독은 최고의 카드였다. 구단의 'SOS' 요청에 흔쾌히 응한 퍼거슨 전 감독은 훈련장에 깜짝 등장해 벨링엄과 함께 시설을 둘러봤다.
물론 벨링엄에게는 아직 선택의 시간이 있다. 버밍엄은 그가 다른 팀들과의 접촉해 이적을 추진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어린 나이 탓에 아직 프로 계약을 맺지 않아 145파운드(약 22만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영입전에서 가장 앞선 것은 도르트문트와 맨유다. 최근 독일 '빌트'는 도르트문트가 3천만 파운드(약 468억 원)을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맨유가 약 5천만 파운드(약 778억 원)을 준비하며 경쟁에 불을 붙일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