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바인 결장 장기화…토트넘 전력 누수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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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식 발표 "심각한 부상, 장기적 회복 기간 필요해"

[골닷컴] 한만성 기자 = 토트넘이 해리 케인(26), 손흥민(27)에 이어 불과 2개월 전 영입한 공격수 스티븐 베르바인(22)마저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베르바인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이 번리를 상대한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베르바인은 이날 교체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며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가 끝난 후 검사 결과 그는 왼쪽 발목을 삐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문제는 베르바인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사실이다. 토트넘은 공식 발표문을 통해 베르바인의 발목이 '심각하게(serious)' 손상됐으며 '장기 공백(extended period)'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1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각종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구단 의료진이 진행한 검사 결과 베르바인이 번리전 도중 왼쪽 발목을 심각하게 삐었다. 그는 장기간 재활을 거칠 계획이다. 베르바인의 회복세를 꾸준히 점검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직 베르바인의 정확한 복귀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베르바인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이적료 약 2600만 파운드를 PSV 에인트호벤에 안기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후 그는 컵대회를 포함해 일곱 경기에 출전해 두 골을 기록했다. 특히 베르바인은 지난달 초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출전한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토트넘은 지난 1월 케인, 2월 손흥민이 차례로 각각 햄스트링, 팔골절 부상을 당하며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어 3월에는 베르바인이 장기 부상을 당하며 가뜩이나 어려워진 공격진 구성에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 또한 지난 1월 무릎 수술을 받은 후 여전해 재활 과정을 거치고 있다.

한편 토트넘은 최근 네 경기에서 2무 2패(승부차기 패배는 무승부로 기록)로 지난달 중순 애스턴 빌라 원정 이후 승리가 없다. 현재 토트넘의 프리미어 리그 성적은 8위로 내려앉았다. 현재 토트넘은 4위 첼시에 승점 7점 차로 밀린 상태다. 또한, 토트넘은 리그컵과 FA컵에서는 모두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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