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10개 구단, 우선 몸 만들기에 돌입한다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KBL 10개 구단이 시즌 재개를 대비해 다시 움직인다.
고양 오리온을 제외한 각 구단은 지난 9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했다.(오리온은 10일부터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선수들이 한 동안 쉬었기 때문에, 훈련 강도를 높이기 힘들다. 이번 한 주는 몸을 점검하면서, 전술 훈련을 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비시즌처럼 몸을 만드는데 주력하는 게 아니다. KBL이 오는 29일부터 정규리그를 재개하는 걸로 결정했기 때문.
KBL은 2019년 11월 23일부터 30일까지 첫 번째 휴식을 맞았다. 그리고 올스타 브레이크와 대표팀 브레이크, 이번 잠정 중단까지. 이번 시즌만 총 4번의 휴식기를 치렀다.
A구단 코칭스태프는 "무관중 경기도 했고, 여러모로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들의 분위기가 처졌는데, 그걸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 선수들의 몸 밸런스를 점검하고, 몸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사실 나 역시도 비시즌 같은 느낌이 든다. 2019~2020 시즌 1, 2019~2020 시즌 2 이런 느낌이다"며 구단 상황을 설명했다.
B 구단 관계자는 "심심한 것도 없지 않아 있다.(웃음) 그렇지만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하는 게 우리 몫이다. 전주 경기 때, KCC 선수단이 묵던 숙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를 하던 KCC와 kt 선수들 모두 위험한 상황에 처했고, 그러면서 리그가 잠정 중단에 들어갔다. 리그 재개가 확실히 결정된 것도 아니고, 경기 시 관중 유무도 결정난 게 아니다"며 현재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어, "만약에 경상도나 다른 지역에서 경기를 한다고 하면, 1박을 해야 할 건데 거기에 대한 선수들의 불안감이 클 거다. 연맹과 구단 모두 수도권 중립 경기에 관한 대비를 하고 있다"며 '수도권 중립 경기'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C 구단 관계자는 "우리 팀 같은 경우, 외국선수들이 상황이 좋아지면 들어오겠다는 약속을 했다. WHO에서 지정한 단계가 낮아진다든지, 미국 뉴스를 보든지, 어쨌든 '코로나19' 관련 지표를 보고 판단할 것 같다. 결국 '코로나19'와 관련된 상황이 변수가 될 거다"며 외국선수 상황을 전했다.
D 구단 관계자는 "원래 챔피언 결정전 데드 라인이 5월 10일까지였다. 만약에 시즌이 그 이후까지 열린다면, 체육관 대관에 문제 있는 팀이 있을 거다. 그리고 외국선수 비자 문제도 있다. 취업 비자를 연장하려면, 일본으로 가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을 거다"며 걱정하는 상황을 이야기했다.
여러 가지 불안 요소가 많다. 결정된 건 하나다. 3월 29일부터 정규리그를 재개하겠다는 것 말이다. 그래서 10개 구단은 우선 몸 만들기에 들어갔다. 관중 있는 코트에서 무사히 경기를 재개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