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이용규 "한화 야구가 달라졌다는 말 듣고 싶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스프링캠프 종료를 앞둔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올 시즌 저마다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한화 선수들은 캠프를 치르며 저마다 달성할 ‘도전 과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와 메사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선수단의 전반적인 도전과제는 단연 팀의 '가을야구' 진출이었다.
주장 이용규는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 목표를 앞세우며 도전의 의지를 다졌다.
이용규는 "팬 여러분들을 위해 가을야구 진출이 당연한 목표지만 그에 앞서 '한화 야구가 달라졌다', '팀이 활기차 졌다'는 말을 듣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며 "팀의 달라진 모습을 위해 나부터 전력질주 하겠다"고 말했다.
베테랑 김태균 역시 팀을 위해 노력하다 보면 개인의 기록은 따라온다는 각오로 ‘헌신’의 뜻을 밝혔다.
김태균은 "올 시즌은 팀을 우선 생각하고 싶다. 2018년과 같이 좋은 분위기로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분명 팀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내 역할이 있을 것이다. 내가 그 역할을 해내는 선수라는 신뢰를 줄 수 있는 시즌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자신의 기록보다는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데 자신의 역할을 다 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개인적인 목표 달성을 통해 팀에 공헌하겠다는 답변도 많았다.
팀의 가을야구 진출과 궤는 같지만 개인적 목표 달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통해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하겠다는 뜻이다.
송광민은 프로선수로서 자신의 성적이 꾸준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전경기 출전'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송광민은 "모든 선수들이 지금 캠프에서의 모습을 시즌 내내 기억하고 이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며 "전 경기 출전은 부상도 없어야 하지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납득 가능한 성적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전경기 출전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박상원은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에 도전한다. 자신이 올림픽 국가대표에 선정될 수 있는 합당한 성적을 내면 팀에게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목표를 잡았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많은 선수들이 타율, 타점, 평균자책점, 홀드 등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목표를 설정하며 '도전'과 '헌신'을 강조했다.
한화 선수단은 각자의 목표를 안고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