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출전한 A매치서 부상…다리 쩔뚝이며 경기장 떠난 이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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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에 선 이청용(30·크리스털 팰리스)이 부상으로 기회를 완전히 살리지 못한 채 돌아섰다.

이청용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서 선발로 낙점돼 4-4-2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었으나 후반 10분 상대 선수와 경합 과정에서 쓰러져 엉덩이 위쪽 등의 통증을 호소하다 문선민(인천)과 교체됐다.

소속팀 내 경쟁에서 밀려 출전 시간을 거의 얻지 못한 이청용은 2018 러시아월드컵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온두라스전은 그가 지난해 10월 모로코와의 평가전 이후 약 7개월 만에 치른 A매치다.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를 그라운드에서 기량으로 털어내야 할 기회였지만, 이날 이청용이 보여준 기량은 예전 같지 않았다.

정확한 상태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부상까지 겹치면서 월드컵 최종 명단 23인 합류가 불투명해졌다.

온두라스전을 마친 뒤 그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사양한 채 다리를 쩔뚝이며 경기장을 떠났다.

신태용 감독은 "아직 상황 보고가 오지 않아서 내일은 되어야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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