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미아’ 호세 바티스타, 애틀랜타와 1년 100만달러 계약

‘FA 미아’가 됐던 메이저리그 베테랑 강타자 호세 바티스타가 뒤늦게 애틀랜타와 계약했다.

19일 ESPN 등에 따르면 바티스타는 애틀랜타와 계약했고, 애틀랜타의 3루수로 뛰게 된다. 계약 금액은 40인 로스터에 포함될 경우 연봉 100만달러다. 메이저리그 최소연봉이 54만5000달러임을 고려하면 거의 헐값이나 다름없는 금액이다. 바티스타의 지난 시즌 연봉은 1800만달러였다.  

바티스타는 지난 10년간 토론토에서 뛰었다. 2010년에는 한 시즌 홈런 54개를 때려내면서 강타자로서 존재를 증명했다. 최근 8시즌 동안 매년 평균 22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타율 2할3리, 23홈런, 65타점을 기록했고, 많은 나이와 하락세 등이 고려돼 새 팀을 찾지 못하던 중이었다.

바티스타는 데뷔 초기에는 3루수였지만 최근에는 우익수가 주 포지션이었다. 2012년 이후 바티스타가 3루수로 나선 경기는 12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애틀랜타는 3루 자리가 취약 포지션이다. 라이언 플래허티가 초반 타율 3할5푼4리로 맹활약하고 있지만 수비에 능한 플래허틴의 개인 통산 타율은 2할2푼1리밖에 되지 않는다. 바티스타의 장타력이 팀 공격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게 애틀랜타의 판단이다.

팀을 찾지 못해 한 동안 경기를 뛸 수 없었던 바티스타는 일단 플로리다의 애틀랜타 스프링캠프지에 합류해 컨디션을 점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