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파이 1골 4도움 폭발…리옹이 '654억원' 부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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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은 멤피스 데파이(24)의 몸값 최저치로 5천만 유로(약 654억원)를 책정했다. 이탈리아 AC밀란의 러브콜로부터 데파이를 지키기 위한 방법이자 확실한 값어치를 인정받겠다는 생각이다. 

데파이의 현재 기세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데파이가 연일 부활을 알리고 있다. 9일(한국시간) 프랑스 메스의 세인트 생포리앙에서 열린 메스와 2017/2018 리그앙 32라운드서 홀로 1골 4도움을 폭발하며 리옹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물론 메스가 리그앙 최하위 팀이지만 데파이가 남긴 활약상은 상당했다.

당연히 데파이에게 부여된 평점은 10점 만점이다. 그만큼 데파이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에만 2개의 도움을 올린 데파이는 후반 20분 자신이 직접 골맛을 봤다. 이후에도 계속 리옹의 공격을 이끈 그는 2개의 어시스트를 더하며 리옹의 5골에 모두 관여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데파이는 프랑스 무대서 예전 '네덜란드 호날두'의 평가를 되찾고 있다. 이번 시즌에만 리그 13골 10도움을 비롯해 모든 대회서 16골 13도움을 뽐내고 있다. 해결사는 물론 조력자의 모습까지 과거 높은 평가 속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던 것에 비슷해졌다. 

데파이는 2014 브라질월드컵을 통해 전세계에 유명세를 치렀다. 어린 나이에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고 2015/2016시즌 PSV 에인트호벤 소속으로 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차세대 스타플레이어로 분류됐다. 

맨유 이적은 데파이의 자질을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유에 입성한 그는 상당한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데파이의 맨유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아직 빅리그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고 결국 지난 시즌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리옹으로 떠나야 했다. 

프랑스 무대서 다시 살아났다. 3년 만에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면서 제 기량을 되찾았고 다시 빅클럽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골 4도움을 올린 이날의 데파이는 분명 5천만 유로의 값어치가 있다. 

자신 역시 한결 나아진 활약에 마음이 가볍다. 그는 지난달 "자신에게 만족하지 않을 때 어떻게 훌륭한 축구 선수가 될 수 있겠는가? 거울을 봤을 때 나는 행복하지 않았고 슬펐다. 지금은 매우 행복하다"라며 "조금 더 꾸준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마음가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사제공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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