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 다저스 울상…75년 만에 올스타전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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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 조형래 기자] 2차 세계대전이 진행되고 있던 1945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개최되지 않았다. 그리고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이 유행으로 75년 만에 올스타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미국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네이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메이저리그의 정규시즌 개막 연기 등의 일정으로 인한 로스앤젤레스의 분위기를 전했다. 

매체는 “다저스와 팬들은 꽤 오래동안 2020년을 기다려왔다. LA가 2020년 올스타전을 개최한다는 발표를 한 뒤 지속적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지금 LA 상황은 매우 나빠보인다”고 밝혔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은 지난 1980년 이후 40년 만이다.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충격파는 LA가 위치한 캘리포니아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LA를 비롯한 뉴욕 등 대도시들은 술집과 식당, 헬스클럽 등 다중 밀집 장소들의 영업을 제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LA는 15일 자정부터 3월 마지막 날까지 시행할 예정이지만, 상황에 따라 조치는 연장이 될 수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향후 8주 간 50명 이상이 모이는 집회를 금지하기로 권고했고 메이저리그도 이를 따르기로 결정했다. 정규시즌 개막은 최소 5월 중순 이후가 되어야 할 전망이다. 물론 5월 중순은 최소한의 기준이지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을 경우 7월까지도 시즌은 불투명하다. 7월 15일 올스타전이 열릴 예정이었는데 올스타를 선정하기에는 턱없이도 부족한 시간.

아울러 다저스는 올스타전 유치 이후 약 1억 달러(약 1200억 원)을 들여서 다저스타디움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결정했다. 외야 펜스 너머에 광장 조성, 샌디 쿠팩스 동상 건립 등 다저스타디움은 다시 한 번 새단장에 나선다. 하지만 이러한 구장 리모델링도 올스타전 개최가 무산되면 그 의미가 퇴색된다. 

매체는 “다저스는 올스타전 개최를 앞두고 엄청난 금액을 들여서 리노베이션에 투자했다. 실제로 개막까지 개보수를 끝내지 못할 정도로 많은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며 “하지만 이제 야구는 7월까지 볼 수 없을 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대부분이 예상하고 있는 6월에 개막전을 진행한다고 하더라도 올스타전 개최는 불투명할 수 있다. 1933년 첫 올스타전이 열린 이후로 올스타전이 진행되지 않은 시즌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진행되던 시기였다. 만약 올해 올스타전이 취소되면 75년 만에 취소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된다. 

결국 매체는 “2020년 다저스가 올스타전을 개최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는 것 같다. 만약 취소가 된다면 2021년 올스타전이나 한 시즌 뒤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2021년 올스타전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주최할 예정이기에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2022년 올스타전은 과연 볼 수 있을까?”라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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