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악동' 아데바요르, 이번엔 상대 선수에게 '쿵푸킥' 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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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새얼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온갖 기행을 일삼으며 악동 이미지를 얻었던 엠마누엘 아데바요르(36)가 또다시 소동을 일으켰다. 이번에는 상대팀 선수에게 '쿵푸킥'을 시전했다.

아데바요르의 굉장히 독특한 선수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북런던을 연고로 하는 아스널과 토트넘 훗스퍼에서 활약했다. 아스널에서 142경기 62골 22도움을 올렸고 토트넘에선 113경기 42골 20도움을 기록했다. 공격수로써 빼어난 활약을 보이며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기도 했었다. 이후 터키에서 활약하다 최근 아르헨티나의 올림피아 아순시온으로 둥지를 옮겼다.

큰 키에 빠른 스피드, 탁월한 결정력으로 EPL에서 손꼽히는 공격수였던 아데바요르는 화려한 쇼맨십과 기행으로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아스널에서 맨시티로 이적한 후 홈경기에서 골을 넣었던 장면이 가장 강렬한 기억이다.

득점에 성공하자 반대편 골대 뒤에 있는 아스널의 원정팬들을 향해 약 70M를 전력질주하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아스널 팬들은 온갖 욕을 퍼붇고 쓰레기를 던지며 분노했던 장면이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이후 아데바요르는 팬들을 도발했다는 이유로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아데바요르는 여전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아데바요르가 올림피아 소속으로 펼친 경기에서 경합을 펼친 상대 선수에게 날아 차기를 시도했고 곧바로 퇴장을 당했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12일 올림피아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데펜사를 상대로 펼친 경기에서 사건이 발생했다. 후반 27분 공이 높게 떠올랐고 아데바요르가 공을 소유하려는 선수에게 일명 '쿵푸킥'을 시전했다. 심판은 곧바로 다이렉트 퇴장을 명령했고 아데바요르는 공에 집중하느라 선수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가 끝난 후 아데바요르는 자신의 SNS를 통해 "힘든 경기였지만 우리 팀 선수들의 정신력이 빛났어. 재키 챈(성룡) 태클로 퇴장당한 것은 아쉽지만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어. 상대 선수가 괜찮아서 다행이야"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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