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다이크 "리버풀, 승점 25점 차로 EPL 1위인 걸 잊지 마"
챔피언스 리그 탈락으로 상실감 빠진 리버풀, 반 다이크가 분위기 수습 나섰다
[골닷컴] 한만성 기자 = 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28)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에서 탈락하며 충격에 빠진 동료들을 격려했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각) 아틀레티코를 상대한 2019/20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전 끝에 2-3 역전패를 당하며 1, 2차전 합계 2-4로 패했다. 리버풀은 지난 2018년 리그컵에서 첼시에 패한 후 이날 전까지 홈에서 4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렸다. 이뿐만 아니라 리버풀은 유럽클럽대항전에서는 홈에서 6년째 무패를 거듭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이날 아틀레티코에 덜미를 잡히며 지난 2년 연속 결승에 오른 챔피언스 리그에서 조기 탈락했다.
반 다이크는 경기 후 영국 TV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챔피언스 리그에서 탈락했을 뿐이다. 금요일부터 다시 달려야 한다. 우리는 또 어려운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경기장에 나가서 축구를 즐겨야 한다. 지금 우리가 프리미어 리그에서 승점 25점 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며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반 다이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심각해지며 무관중 경기나 리그 일정이 중단될 가능성에 대해 "우리가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영국 정부와 프리미어 리그 측이 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들이 내리는 결정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우리를 응원해주는 팬들 앞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올 시즌 리그컵, FA컵, 챔피언스 리그에서 차례로 탈락하며 프리미어 리그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리버풀은 프리미어 리그에서 2위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25점 차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 리버풀은 아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