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도미니칸 NBA리거' 알 호프드, 모국&미국 위해 50만 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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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현재 NBA에서 뛰고 있는 유일한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선수인 호프드도 코로나19 기부에 가세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의 샘스 카라니아는 3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알 호프드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50만 달러(약 6억원)를 기부했다"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선수를 너무나 쉽게 찾을 수 있지만 NBA는 그렇지 않다. NBA에서 뛰었던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선수를 통틀어도 7명 뿐이며 2019-2020시즌에 뛴 선수는 호프드, 단 한 명이다.

7명 중 또 한 명은 그의 아버지인 티토 호프드다. 경력은 아들에 비해 못 미치지만 1989년 NBA 무대를 밟으며 역사상 첫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NBA리거가 됐다.

1986년생으로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플라타에서 태어난 호프드는 2007년 애틀랜타 호크스 소속으로 NBA에 데뷔한 뒤 보스턴 셀틱스와 필라델피아를 거치며 꾸준히 활약 중이다.

2019-2020시즌 60경기에 나서 경기당 12점 6.9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통산 846경기 경기당 14점 8.3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올스타에도 통산 5차례 선정됐다.

이렇듯 NBA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자신과 인연이 있는 지역에 거액을 내놓았다.

카라니아는 "호프드가 50만 달러를 자신의 모국인 도미니카 공화국과 자신이 미국에서 농구를 했던 지역 미시건, 플로리다주 게인즈빌, 애틀랜타, 보스턴, 필라델피아에 나눠 기부한다"라고 설명했다.

애틀랜타와 보스턴, 필라델피아는 자신이 NBA 경력을 이어간 곳이며 미시건주에서는 고등학교, 플로리다주에서는 대학을 나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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